아름: 2018년 flower trash festival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감자칩통에 꽃을 한 아름 안고 가는 여성분 사진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제가 당시 쥐고 있는 단어들이 몽땅 있더군요. “flower, trash, conneting, 버려지는 것, 사랑…” 그렇게 플리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F: 플리에 후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아름: 사실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로 등록할까라고 고민했어요. 시작도 전에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괜한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날 때마다 플리를 꺼내보고 있는 걸 깨닫고는 마음이 쓰이면 행동하자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잘 하고 잘 알고 싶어지니 플리도, 저도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후원은 전혀 어려운 게 아니더라구요.
F:플리에게 제시하고픈 방향이나 활동이 있을까요?
아름: 자연물을 엮어가는 이야기. 일하는 곳이 강가 근처에 있어서 간혹 머리를 식힐 겸 강가에 앉아 버드나무를 엮곤 해요. 손가는 대로 투박하게요. 작년 가을 즈음에 친구의 제안으로 작은 마켓에서 버드나무와 주변의 들풀, 꽃을 활용해서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던 적이 있어요. 허리와 머리가 꺾인 풀들을 모아 소담한 리스를 만들어 봤는데 아이를 데리고 마켓에 온 어머니들이 참 좋아 하시더라고요. 아, 이렇게 꽃을 직접 만져볼 수 있구나하면서 끄덕이던 모습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어설퍼도 자연스레 엮어진 화관을 머리에 얹은 아이들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세요. 네, 맞아요 그 모습이에요.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F: 이아름님에게 플리란 어떤 의미일까요?
아름: 알음과 아름, 알음알음 모여 아름다워지는 곳
F: 2020년, 플리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아름: 저는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많이 늦는 편인데 건강한 생각을 주저 없이 이행해 주셔서 참 고마워요. 잘 따라갈 자신 있으니 지금처럼 아름답게 이어 나가주세요.
F: 2020년에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나 재미있는 계획이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아름: 여름이 돌아오면 잘 놀아보려고요. 2년간 열심히 살았으니 제게 선물을 줄 차례죠. 일단은 2년 전에 넘지 못한 강원도 산길을 제 오토바이와 함께 달려볼까 해요. 기동력에 힘을 실어, 보고 싶은 친구들을 찾아가 두어 번 꽉꽉 안아보기도 하며 짙은 초록 계절 안에서 맘껏 뒹굴고 비비고 싶어요. 하하
플리의 첫 후원자는 어떤 분일까라며 정말 궁금했었는데, 플리의 취지를 이렇게나 잘 공감해주는 멋진 분이 1호 후원자라니 정말 든든했어요. 따뜻함과 긍정의 활기로 빼곡히 엮여있는 아름님의 라이프,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플리도 그 힘을 이어 받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우며 활동하겠습니다. 2020년에도 플리는 “꽃”으로 아름다운 인연을 하나씩 만들어 갈게요.
CONNETING PEOPLE WITH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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